명상 통해 심신안정, 자정력 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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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8 15:45 조회6,360회 댓글0건본문
[나의 건강 비결]’간이역 시인’ 박해수씨 명상 통해 심신안정, 자정력 길러
“태어나고 죽는 것은 신의 영역이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간이역 시인’ 박해수(61)씨는 사람을 좋아하는 시인답게 폭주와 담배를 즐긴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기도 일쑤다.
하지만 군살은 물론 아픈 곳도 없다. 20여년간 수련해온 국선도 덕분이다.
국선도는 신이 주신 인생을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박씨의 노력이다. 박씨는 지난 20여년간 매일 오전 5시 20분이면
국선도 도장에 들어선다. 기 수련은 오전 9시나 돼야 끝이 난다. 1년 365일, 빠지는 날이 거의 없다.
박씨가 국선도를 만나게 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빚보증을 잘못 서 경제적으로도 흔들렸고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는 옹이가 돼 인간관계가 모두 아팠습니다.
그 때 국선도를 만났죠.”
40대의 우울증을 앓고 있던 그에게 국선도는 하나의 탈출구가 돼 주었다.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도, 긴 여행을
다녀와도 새벽이면 국선도 도장에 앉았다.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내 자아의 원형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이 화두였다. 가다듬은 생각들 가운데 잡생각은 모두 떨어져나가고 꼭 필요한 화두만 남는다.
시상(詩想)이 떠오르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문학의 길도 이 시간에 찾는다. 박씨에겐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정신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도 따라온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어떻게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말이다. 기를 모으기 위한 준비동작과 정리운동은 격렬한 동작이다. 헬스보다 훨씬 힘든다.
또 기 순환이 잘 되니 혈액, 세포 등이 원활하게 움직여 건강에 더없이 좋다. 몸과 마음은 함께 움직인다.
“집중력과 의지력이 높아지고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국선도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국선도를 적극 권유해왔다. 하지만 입문은
했더라도 끝까지 국선도를 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국선도와 인연이 맞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특히 박씨는 현대인들에게 국선도는 아주 중요한 수련법이라고 말한다. “하면 할수록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최첨단 기계문명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대문명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죠.”
동네마다 국선도 도장이 들어서는 등 국선도가 이미 대중화됐지만 의외로 국선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태고 때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입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호흡으로 돌리는 거죠. 화랑, 최치원,
사명대사 등도 국선도 수련을 하셨어요. 오랫동안 산 속에서 비전돼 오던 것이 1960년대 말 세상에 대중적으로
퍼졌습니다. 요즘엔 대학 학과도 많이 생겼고, 대학원도 있어요. 아주 과학적인 수련이죠,” 국선도에는 한국의
기본 사상, 건강법, 한의학 등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혹시 ‘사이비 종교가 아닌가’하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미 현대의학에서 논문으로 그 효능을 증명하고
있고 신부, 수녀, 목사, 스님 할 것 없이 종교를 초월해 국선도를 수련하는 종교인들이 많다. 그 역시 국선도 도장을
나와서는 매일 성당으로 향한다.
“명상을 하면 욕심과 사심이 사라집니다. 몸에 생기가 돌면서 자정능력이 높아지죠. 말로 들어서는 절대 모릅니다.
체험을 직접 해봐야 알죠. 할수록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몸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태어나고 죽는 것은 신의 영역이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간이역 시인’ 박해수(61)씨는 사람을 좋아하는 시인답게 폭주와 담배를 즐긴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기도 일쑤다.
하지만 군살은 물론 아픈 곳도 없다. 20여년간 수련해온 국선도 덕분이다.
국선도는 신이 주신 인생을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박씨의 노력이다. 박씨는 지난 20여년간 매일 오전 5시 20분이면
국선도 도장에 들어선다. 기 수련은 오전 9시나 돼야 끝이 난다. 1년 365일, 빠지는 날이 거의 없다.
박씨가 국선도를 만나게 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빚보증을 잘못 서 경제적으로도 흔들렸고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는 옹이가 돼 인간관계가 모두 아팠습니다.
그 때 국선도를 만났죠.”
40대의 우울증을 앓고 있던 그에게 국선도는 하나의 탈출구가 돼 주었다.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도, 긴 여행을
다녀와도 새벽이면 국선도 도장에 앉았다.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내 자아의 원형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이 화두였다. 가다듬은 생각들 가운데 잡생각은 모두 떨어져나가고 꼭 필요한 화두만 남는다.
시상(詩想)이 떠오르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문학의 길도 이 시간에 찾는다. 박씨에겐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정신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도 따라온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어떻게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말이다. 기를 모으기 위한 준비동작과 정리운동은 격렬한 동작이다. 헬스보다 훨씬 힘든다.
또 기 순환이 잘 되니 혈액, 세포 등이 원활하게 움직여 건강에 더없이 좋다. 몸과 마음은 함께 움직인다.
“집중력과 의지력이 높아지고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국선도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국선도를 적극 권유해왔다. 하지만 입문은
했더라도 끝까지 국선도를 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국선도와 인연이 맞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특히 박씨는 현대인들에게 국선도는 아주 중요한 수련법이라고 말한다. “하면 할수록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최첨단 기계문명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대문명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죠.”
동네마다 국선도 도장이 들어서는 등 국선도가 이미 대중화됐지만 의외로 국선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태고 때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입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호흡으로 돌리는 거죠. 화랑, 최치원,
사명대사 등도 국선도 수련을 하셨어요. 오랫동안 산 속에서 비전돼 오던 것이 1960년대 말 세상에 대중적으로
퍼졌습니다. 요즘엔 대학 학과도 많이 생겼고, 대학원도 있어요. 아주 과학적인 수련이죠,” 국선도에는 한국의
기본 사상, 건강법, 한의학 등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혹시 ‘사이비 종교가 아닌가’하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미 현대의학에서 논문으로 그 효능을 증명하고
있고 신부, 수녀, 목사, 스님 할 것 없이 종교를 초월해 국선도를 수련하는 종교인들이 많다. 그 역시 국선도 도장을
나와서는 매일 성당으로 향한다.
“명상을 하면 욕심과 사심이 사라집니다. 몸에 생기가 돌면서 자정능력이 높아지죠. 말로 들어서는 절대 모릅니다.
체험을 직접 해봐야 알죠. 할수록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몸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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