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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과정을 마치며 (현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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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21 17:57 조회1,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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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과 단전호흡의 원리

     

    온천수련원 현성웅(2022년 수사 교육과정)

     

    모든 생명체는 호흡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인간이 태어난 후 사망까지 호흡수는 정해져 있고, 호흡을 빠르게 하면 그만큼 빨리 사망한다는 사실에서 평소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는 건강유지에 결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호흡이 깊고 길게 되면 허파꽈리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어 허파꽈리의 확장과 신축범위을 확장시킴으로써 횡경막 운동과 함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기능이 활발해져 강한 체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단전호흡이란 가슴으로 하는 호흡을 단전으로 바꾸어 하는 호흡이다. 인간이 태아로서 모체에 있을 때부터 배꼽의 탯줄을 통하여 모체와 연결하고 단전으로 호흡을 하면서 모체로부터 기혈을 흡수하여 필요한 영양분과 기운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배꼽을 통하여 행하던 단전호흡은 중단되고, 폐를 통해서 가슴호흡을 하게 되며 심신의 중심이 머리부분으로 상승하면서 인간 본래의 참신성을 잃게 된다.

    단전호흡은 단전에서 생성되는 인간의 생명력을 계발하여 단전에 정()을 다시 기화(氣化)하여 신체에 기력을 증강하며, 다시 각 경락을 통하여 기()를 순환 유통시킴으로써 건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정, , (, , )과 단전호흡의 기운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지기(地氣)가 천기(天氣)를 받아 제일 먼저 하단전(下丹田)에 모인 것이 정()으로 다시 몸 전체에 계속해서 보내는 것이니 하단전은 힘의 근원이 되는 보배창고이다. 이 정()은 다시 둘로 나누어지니 하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정()의 진액의 힘(精力)이요,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넋()의 힘인 것이다. 그리고 이 정()이 다니는 길이 있으니 오르내리는 길을 경()이라 하고 왔다갔다 하는 길을 락()이라 하고, 경과 락이 마주치는 자리가 혈()이다. 하단전에 정()의 힘이 많이 쌓여야 생각을 정확히 하고 결정이 밝아져서 올바른 판단을 하게되는 것이다.

    둘째, 하단전(下丹田)의 정()인 힘과 넋이 함께 올라와 대뇌와 소뇌 사이에 자리잡아 상단전(上丹田)이라 하는 것이니 힘과 넋이 다른 성질로 바뀌어 넋은 올라가고 내려가는 성질의() ()이 되는 동시에 보로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깨다는 것으로 그 성질이 달라져서 일을 하게 된다. ()에서 올라온 기운이라 하여 기()라고 하니 이 기()에는 영()과 생각이 어울려서 서로 돕고 있는 것이다.

    ()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깨달은 것을 중단전(中丹田)인 심장에 의지하고 있는 일()이 결정을 하면 얼은 즉시 화답을 아래의 넋()과 위의 영()에게 보내어 동시에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셋째로, ()과 사()가 세분화되어 심()에 의지하고 자리잡으니 중단전(中丹田)이라 하고 상단전에 있던 영()은 내려와서 얼()이 되고 생각은 결정하는 힘으로 바뀌어져 얼과 결정의 힘으로 어울려 몸 전체에 퍼져 있으며 즉시 행동을 하게되는 것이다. ()은 음()으로 오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영은 보고 듣고 맛을 보며 말할 것을 생각하고 깨달아서 알려주면 얼은 즉시 결정을 하여 올려 보내며 행동으로 또는 말로써 또는 먹는 것으로서 하단전은 그 결정된 것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신()이라 한다.)

    사람의 몸은 정(), (), ()이 기본이며 인간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보전하는 생명의 원질이 정()이며, 이 정()은 다시 기()로 변하며 육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는 다시 정신적 작용의 주체가 되는 신()으로 변하는 것이므로, 단전호흡법은 정()이 하단전으로 모이도록 하여, (), (), () 삼보(三寶)를 인체내에 활용하는 양생수련법이다.(精實則氣壯, 氣壯則神明)

    ()의 힘을 많이 쌓아야 생각을 정확히 하고 결정이 밝아져서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된다. 단전은 힘의 원천적인 자리로서 생명의 원질인 정()이 생성되는 자리이며, 무하유처, 현묘지처(無何有處, 玄妙地處)라고 했듯이 신체의 어느 부위라고 특정할 수 없지만 아랫배 양신장을 의지하고 원기가 생성되어 작용하는 현묘한 생명의 근본자리를 말한다.

    하단전에 모든 의식을 집중하고 호흡을 하다보면 아랫배가 뜨거워짐을 느낄수 있으며 한번 뜨거워진 단전은 일정한 자세나 마음만 가지면 즉시 아랫배를 뜨겁게 할 수가 있어 마치 하단전에 원자로(原子爐)를 만드는 것과 같다.

    더 노력하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하단전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몸이 불편한 곳으로 운기(運氣)시켜서 질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 이 단계를 축기 단계라 하며 어느정도 축기(蓄氣, 우주의 기를 쌓는)가 형성되면 독맥(督脈)과 임맥(任脈)으로 하단전의 기를 운기(運氣)시키는 것을 소주천 단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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