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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찬님의 국선도 수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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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8-30 15:22 조회7,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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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서 인사를 드리게 되서 반갑습니다.
    주로 새벽수련에 참가 하고 있는 강명찬 입니다.
    저는 2002년에 첨으로 국선도에 입문하였습니다.
    전 사실 일본 유학중에 불교에 빠져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불교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에서의 학문적 연구는 불교의 수행면만에 관심이 있던 제게는 너무나 지루하고 무의미한 시간낭비였습니다. 학부에서 불교를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기도 너무 어려웠구요.
    그때는 명상수행에 대한 열망이 너무도 강해서 대학원을 그만두고, 귀국해서 절에 들어가 잠시 생활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절에 들어가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명상보다는 염불만 열심히 외우다가 다시 나와서 잠시 방황하다가 국선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국선도는 요가와 비슷한 점이 많고 행공시간에 충분히 명상수련도 가능했기에 딱 제가 찾던 수련법이었습니다. 약 7개월정도 새벽에 연지동 저희집에서 연산동 수련장까지 걸어다니면서 수련을 했었는데, 제가 취직할 나이도 놓치고 마냥 놀고 있을 수 만도 없어서 화명동에 조그만 커피 샌드위치전문점을 차리면서 국선도를 잠시 쉬다가 화명동 수련장으로 옮겼습니다.  그때 진목법사님께서 화명동에 크게 수련장을 하고 계실 때였는데, 제 가게와는 큰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가까운 곳이었지만, 장사를 하다 보니 道와는 점점 멀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시간 없다는 핑계로 수련을 안나가고 있을 때 화명수련원이 없어지고, 저는 영영 국선도와는 인연이 끝난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가게를 접고 요가지도자 자격을 따서 요가원에서 강사생활을 하다가, 제가 직접 김해에 요가원을 오픈해서 수련생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제 수련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 고난이도의 요가자세를 추구하는 단체에서 교육을 받던 중 무릎에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리가 아무리 아파도 요가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직접 요가자세를 회원님들께 보여주고 움직여야만 하는 상황이었기에 무릎은 점점 상태가 악화되서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힘겨울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병원에서 관절에 주사도 몇 번 맞아 보았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고,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많이 망설였습니다.
    결국 수술하지 않고 스스로 낫는 방법을 찾아서 기공, 기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수련단체에서 교육을 받고 무릎을 스스로 치료해 보았습니다. 기치료가 효과가 있었는지 상태가 조금 호전 되어서, 이 기회에  기수련을 다시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국선도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 김해의 국선도 도장에 다니다가 온천수련원에서 수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무릎은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거의 지장이 없고, 가볍게 달리기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국선도를 다시 시작한 이후로 저는 요가자세 연습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선도 수련만으로도 몸이 풀리고, 기력도 쌓여서 예전에 못했던 요가자세들이 어느새 가능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원기단법에 들어와서 부터는 하루하루가 도전의 나날이었고, 한 과정을 마칠 때 쯤에는 절대 못 버틸 것 같던 동작을 버텨내는 것이 스스로도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앞으로도 남아있는 원기단법 동작들 중에는 과연 저걸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든 동작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의 5%씩만 더 힘을 쓰다보면 어느새 가능해 질것이라고 믿습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는 정말 힘이 들어온다는 말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몸은 항상 핑계만 대고 안움직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몸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내 몸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몸의 꼬임에 빠져선 안됩니다.
    국선도는 내 몸의 주인이 되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수련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수련법을 만나는 것도 복 받은 것 인줄 알고, 우직하게 또는 약간 미련하게 수련해 나가다 보면 분명히 처음에 원했던 이상의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국선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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