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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단법 10번까지의 수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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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8 15:16 조회5,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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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5년 6월 1일 국선도에 입문하여 이제 한달 모자란 3년이 되었습니다.  국선도에 입문할 즈음에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는데, 건강, 직장, 경제적인부분등 거의 모든것이 힘든시기였습니다.
    불규칙적이고 무분별한 생활로 몸의 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고, 만성 위장병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비위가 약해질때로 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부분들은 말할 필요조차 없을것 같습니다. 그와같은 시기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국선도를 소개하는 내용의 글을 읽어보고 평소 단전호흡에 관심이 있던 저로서는 바로이것이다 싶어 그날로 등록을 하고 수련을 시작하게되었는데  심신이 약해질때로 약해졌던 저에게는 지금까지의 과정이 결코 싶지만은 않았던걸로 생각되며, 때로는 힘이들어 포기하고 싶기도 하였고, 어느 순간에는 기분좋은 느낌으로 하루내내 즐겁기도 하는등, 좋고 좋지않음이 계속 반복되었지만 좋았던 날이 더 많았던것 같고  틀어지거나 막혔던 부분이 제자리를 찾을때에 특히 통증이나 컨디션이 좋지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문호흡
    국선도 준비운동을 처음시작했을때에 저는 앞줄에 있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무척 놀랐었는데 저보다 한참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너무 몸이 유연했기 때문입니다. 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몸은 너무 굳어 동작하나 따라하기가 힘들정도였는데 그런 몸은 생각지도 않고 무리를 하여 일주일동안 몸살이 나서 수련을 못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어서 그런지 준비운동시에는 지금도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고 절대 무리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준비운동을 한후 누워서 호흡을 하면서 저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을 느꼈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었습니다.

    중기단법
    중기단법을 수련하고 부터는 잦은 방귀로 인해 곤란한적도 많았었는데 위장이 좋지 못했던 저에게는 장기내의 독소와 몸속의 탁기를 배출해서 그런지 뱃속이 편안하고 따뜻한 기운을 자주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몸의 이곳 저곳에 통증이 있기도 하였는데 처음에는 목주변이 꼭 잠을 잘 못잤을때처럼 결리어 수련을 하는데 곤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수련을 해나가자 나도 모르는 사이에 풀어져 있었습니다.

    건곤단법
    건곤단법을 수련할때에는 배에 무리하게 힘을 주어서 그런지 높은산에 올라갔을때 귀가 멍한것과 같은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지속된적이 있었는데 사범님의 지도에 따라 내관을 하면서 호흡을 하였더니 그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 호흡시에는 무리하게 배를 들락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놓아두고 단전부위를 관하는데 치중했습니다.
    건곤단법 수련시에도 몸의 이곳 저곳(엄지손가락 부위, 발가락등)에 통증이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곤 하였습니다.

    원기단법(10번까지)
    원기단법 전편을 수련하는 동안 처음에는 행공도중 단전부위가 따뜻하였는데 중간에 얼마동안은 단전부위가 시원한 날들도 있었습니다. 원기 10번을 마친 요즘은 평소 일과중이나 걷는중에도 단전부위에 따뜻한 기운을 느끼기도 하며, 그럴때에는 몸에 힘을 빼고 기분좋게 관하기도 합니다. 어떨때에는 발바닥이나 손바닥이 뜨끈하여 놀라기도 하는데 그동안 막혀있던 기혈이 소통되면서 그러겠거니 생각하여,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할때에
    한동작 한동장 더욱 정성스럽게 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제가 경험한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반응이나 현상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각자의 몸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를것으로 생각되며, 수련을 처음시작할때 조급한 마음에 사범님께 여러가지 질문을 하였는데 그때 제게 해주신 말씀이 가랑비에 옷젖는다 하셨는데,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하나하나 경험하리라 생각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3년간 하루하루는 크게 변한게 없는것 같았는데 3년을 모아서 새삼 생각하니 제게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주변의 상황들이 모두 3년전에 비해 비교할수 없을만큼 좋아진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 국선도의 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동안 도움주신 모든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대로 하루하루 재미있게 수련해나갈 생각입니다.

    다듬지 않고 제가 체험한것들을 담백하게 적을려고 하였는데
    혹여 저와같은 과정을 밟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이 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의 제경험으로 비추어 봤을때 가장
    중요한것은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 마음으로 수용하려는 수련
    자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련이 힘들거나 어렵게 느껴질때
    에는 반드시 저의 교만함이 내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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