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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기- 진기단법 승단에 즈음하여(김구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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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8 15:15 조회4,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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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자님은 1997년 11월20일에 입도하시어 현재까지
    수련중이십니다.  묵묵히 수련하시는 그 모습이
    저희 온천수련원의 모든 회원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국선도 수련기
    부산 온천수련원 김구자

    내가 처음 국선도(단전호흡) 수련원에 발을 들여 놓기 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무엇이든 한 가지 운동을 선택해서 하여야 하겠기에 무엇을 할까 망설이는 가운데
    주위에서는 수영이나 에어로빅을 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내 취미에 맞지 않아 그냥 세월만 보냈다.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 온천수련원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모두들 도복을 입고 불도 끄고 캄캄한데 누워 있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너무 놀라 무슨 운동을 이렇게 하는가 생각하며 사범님을 만났다
    사범님께 국선도 단전호흡에 대한 설명을 잘 듣고 나니 아! 내가 이곳을 잘 찾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3주쯤 지나면서 몸살이 오기에 이런 예도 있는지 물었다. 사범님은 처음엔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몸살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그래도 결석을 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3개월쯤 지나면서 통증으로 계단 오르내리기가 불편 했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없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기분이 좋았다.

    중기단법 전, 후편을 마치고 건곤 단법을 할 때부터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행공도 행공 이지만 준비운동 정리운동을 잘 하면 몸 구석구석의 모든 경락을 뚫어주고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며 소화기능이 활발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가 원기단법 승단을 하면서 오십견이 와서 많이 힘들었다. 청산선사님의 가르침 중에 남이 한다고 다 따라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 당시 나는 남이 하는데 왜 나는 못해 하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다. 그 결과 꼭 1년만에 오십견이 사라졌다. 원기단법 후편을 하면서 나 자신 스스로 건강이 좋아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을 타면 서서 눈을 감고 호흡을 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 까지 도착하곤 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국선도 이야기를 하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국선도는 우리 고유의 수련법이며 정신수양에 좋고 몸과 마음도 느긋해지니,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불안한 생각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좋은 수련이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원기 후편을 마치고 이제 진기 승단 할 날이 다가 오는데 그동안 사범님께서 꾸준히 지도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무난히 오게 된 것을 감사하며 앞으로도 욕심을 내지 않고 열심히 수련에 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원기 30번을 마치고 진기 승단기를 적으려하니 말을 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느낀바를 적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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